전기차 시대 준비…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아이온' 론칭

입력 2022-05-30 17:24   수정 2022-05-30 17:25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동화 차량으로 전환함에 라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초기 전기차 출시 당시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은 저소음 중심의 패턴 설계와 제동 성능, 그립력 등을 통한 연비 향상에 집중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또 기존 보유 상품을 일부 전기차 성능에 맞게 튜닝하여, 전용 타이어로 내놓았다.

이후 완성차 업체에서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하이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차량들을 내놓자 타이어사들도 고성능 전기차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이달 유럽 시장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로 전기차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기존 상품을 튜닝한 것이 아닌 별도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만든 것이다.

아이온은 이달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 여름용 타이어 '벤투스 아이온 S(Ventus iON S)'와 겨울용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아이온(Winter i*cent iON)'을 출시했다.


이어 오는 8월 사계절용 '벤투스 아이온 A(Ventus iON A)'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먼저 출시 후 국내 시장에서도 오는 8월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6가지 상품, 총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을 모두 공개한다.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 개발된 '아이온'은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적합하게 구현해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의 차별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고출력 전기차의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은 떨어지게 되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성능을 극복한 '한국 에볼루션 기술(Hankook EVolution Technology)'을 탑재한 것이 핵심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 등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다양한 기술력도 선보인다.

먼저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D 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 적용으로 패턴 블록 강성을 최적화해 타이어 미끄러짐 현상을 최소화했다.

또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 컨투어 기술(EV Contour Technology)'은 무거운 전기차의 하중을 견디면서도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낮은 회전저항 구조 및 가류 기술을 통해 고속주행 시 향속 거리 확보와 동시에 연비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최신의 고기능성 폴리머, 친환경 소재 및 고그립 부여제를 적용하고, 실리카 함량을 높인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로 전기차의 그립력과 마일리지를 동시에 향상시켰다.

이밖에 '한국 사운드 업소버(Hankook Sound Absorber)' 기술을 통해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키는 등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했다.

한국타이어가 아이온만의 고성능 DNA를 장착해 전기차 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왔기 때문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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